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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어

Page history last edited by Brian Jongseong Park 15 years, 10 months ago

북아프리카와 서남아시아의 여러 나라의 공용어. 아랍 문자를 쓴다.

 

아랍어의 다양한 종류

 

사실 우리가 아랍어라고 부르는 언어는 문어로서의 긴 역사와 넓은 분포로 인해 한 뿌리에서부터 나온 다양한 언어들이 하나의 거대 언어군(macrolanguage)을 형성한 것이라고 보는 것이 정확하다. 아랍어는 문어체 아랍어와 구어체 아랍어로 크게 나눌 수 있다. 문어체 아랍어에는 이슬람의 경전인 꾸란(코란) 및 초기(7~9세기) 이슬람 문학에 쓰인 고전 아랍어와 오늘날 아랍어권에서 공통 문어로 쓰이는 현대 표준 아랍어(이하 표준 아랍어)가 있다. 표준 아랍어는 구사하는 사람에 따라 고전 아랍어에 매우 가깝게 하기도 하고 각자의 구어체 아랍어의 영향을 많이 보이기도 한다.

 

실제 대화에서 쓰이는 구어체 아랍어는 문어체 아랍어와 매우 다르며 크게 이집트 아랍어, 북아프리카 아랍어, 레반트 아랍어, 이라크 아랍어, 동아라비아 아랍어, 걸프 아랍어 등의 방언군으로 나눌 수 있고, 이들은 더 세분화될 수 있다. 서로 다른 방언군의 아랍어를 쓰는 사람들끼리는 서로 알아들을 수 없는 경우가 많을 정도로 이들은 차이가 많다.

 

아랍어를 모어로 구사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상적인 거의 모든 상황에서 자신의 구어체 아랍어 방언을 사용하고 인쇄 매체를 위한 글, 텔레비전 인터뷰 등 공식적인 상황에서 표준 아랍어를 사용한다. 오늘날에는 아랍어권 내의 교류가 늘어나면서 서로 다른 방언 구사자들 간의 의사 소통을 위해 표준 아랍어를 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표준 아랍어를 쓰는 경우에도 고전 아랍어의 jīm (ج [dʒ]) 자에 해당하는 음소를 이집트인들은 [g]로, 레바논인들은 [ʒ]로 발음하는 등 자신이 사용하는 방언에 따라 발음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아랍어를 한글로 표기하려면 표준 아랍어 발음을 따를 것인가, 구어체 발음을 따를 것인가, 지역마다 달라지는 표준 아랍어 발음은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따른다. 아랍어 인명과 지명의 로마자 표기도 통일되어 있지 않고 매우 혼란스럽게 쓰이고 있는 것을 보면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 확실하다.

 

국립국어원에서 고시 예정이던 아랍어 표기법에 관한 보도

 

2007년 8월 7일 《주간동아》에 실린 기사에 따르면 국립국어원에서 이르면 (2007년) 8월 중 아랍어 표기법을 확정해 고시한다고 하였으나 2008년 6월 현재까지는 추가로 발표된 것이 없다. 다음은 당시 기사에 실린 아랍어 표기법 관련 부분이다.

 

무엇보다 논란이 돼온 아랍어 표기의 핵심은 '같은 자음이 겹치는 경우에는 두 자음을 다 적는다'는 규칙이다. 예컨대 지금까지 'Saddam'은 '사담'으로 적었지만 앞으로는 '삿담'으로, '무하마드' '모하메드'로 적었던 ‘Muhammad’는 '무함마드'로 표기하게 된다. 'q'는 'k'와 구별하기 위해 'ㄲ'으로 적게 되어 'qasr'는 '까스르'로 표기한다. 또 'x(kh)'는 모음 앞에서는 'ㅋ'로 적고 어말에서는 '크'로 적는다. 'xalifah'는 칼리파, 'Sayx'는 샤이크로 적는 것이다.

 

그러나 표기법을 새로 제정한다 해도 관용으로 굳어진 말은 예외를 인정할 계획. 국명은 대체로 그동안 써온 표기를 인정한다. 아랍어로는 '레바논'을 루브난이라고 하지만 혼란을 막기 위해 관용을 인정하겠다는 것이다. 리비아(리비야), 모로코(알마그립), 시리아(수리야), 이집트(미스르), 카타르(까타르)도 마찬가지. 알카에다(알까이다), 모스크(마스지드)도 예외적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이 기사 내용을 통해 당시 준비했던 표기법에 대해 추가적으로 몇가지 유추할 수 있는 것이 있다. 이집트의 표기를 '미스르'로 삼고 있는 것은 표준 아랍어(مصر‎ Miṣr)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집트 아랍어를 따른다면 '마스르(Máṣr)'가 되어야 할 것이다. 또 모로코의 표기를 '알마그립(المغرب‎ al-Maġrib)'으로 하고 있다는 것에서 어말의 b (ب) 음을 받침 'ㅂ'으로 적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마스지드(مسجد‎)'라는 표기를 통해 ǧ (ج [ʤ], [ʒ], [ɡ]) 음을 'ㅈ'으로 적는다는 것도 알 수 있다. 아랍어의 tā’ marbūṭa (ة) 는 적지 않는다는 것도 알 수 있으나 h (ه) 음이 어말 또는 자음 앞에 올 때도 적지 않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또 š (ش [ʃ]) 음, ṯ (ت‎ [θ]) 음의 표기, 기타 자음을 어말에서 받침으로 적는지의 여부 등도 알 수 없다.

 

표기위키에서 쓰는 표기

 

표기위키에서는 위에 소개된 표기법을 대부분 따르되 확실하지 않은 부분은 현재의 외래어 표기법 전통에 가깝게 표기하고자 한다. 여기서는 몇가지 지침만을 제시한다.

 

아랍어의 모음 표기는 꽤 까다로운 문제이다. 아랍어는 보통 일부 장모음을 제외한 모음을 생략하고 표기하기 때문에 아랍어 고유명사의 모음까지도 나타낸 표준 아랍어 형태를 알아내기는 쉽지 않다. 표준 아랍어만을 따르면 모음으로 적을 수 있는 것은 '아', '이', '우' 뿐이다. 그러나 '아우', '아이' 등의 이중모음이 변하여 '오', '에'로 적을 수 있는 모음을 발음하는 방언이 많으며, 따라서 로마자 표기에 o, e 음 등이 등장한다. 표준 아랍어의 원래 모음 음가가 어떻게 되는지 알기 어려울 때는 모음 표기는 로마자 표기를 참고하여 적는다. 이에 따라 레바논인인 Nawal Al Zoghbi (نوال الزغبي)는 '나왈 알 조그비'로 적는다.

 

위에 소개된 표기법에 따라 같은 자음이 겹치는 경우의 표기는 bb는 'ㅂㅂ'으로, dd는 'ㅅㄷ'으로, mm은 'ㅁㅁ'으로 적기로 한다. 그러나 kk는 k 하나처럼 'ㅋ'로 적기로 한다. 한국어의 발음에서 'ㅋ'과 'ㄱㅋ'의 발음 차이는 나지 않기 때문이다.

 

표기위키에서는 또 h (ه) 음이 어말 또는 자음 앞에 올 때도 적지 않되 ḥ (ح‎) 음이 어말 또는 자음 앞에 올 때는 적기로 한다. 이는 아랍어에서 무성 인두 마찰음([ħ])으로 발음되는 ḥ (ح‎) 음이 꽤 강한 음가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fiqh (فقه)는 '피끄'로, makrūh (مكروه)는 '마크루'로 적는 대신 Raḥman (رحمن)은 '라흐만'으로, Iḥsan (احسان)은 '이흐산'으로 적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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